안녕하세요, 게으른 수집가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 한권을 소개하고 싶어요.
바로 윤성근님의 '헌책방 기담 수집가' 인데요, 헌책방에 와 여러 사연의 책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을 찾아주는 수수료 대신 그들의 사연을 듣는 것.
각각의 사연들이 재미있기도, 애틋하기도, 뭉클하기도 해서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 소개 _ 윤성근
그는 책방지기이자 이야기 수집가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동네 헌책방의 최연소 단골손님이었고 책더미 속에서 신기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을 좋아했다. 벤처 열풍이 불던 시절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여 졸업 후 IT 회사에 취업하였다. 서른 살 즈음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손님으로 자주 가던 헌책방에 직원으로 들어갔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작은 서점을 하며 책에 둘러싸여 읽고 쓰며 살고 있다. 겉보기엔 여느 헌책방과 다르지 않지만, 주인장은 여기서 책과 사람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수집한다. 기담을 모으는 이유, 기담을 놓고 가는 손님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책 소개
사연 있는 책을 찾아드립니다
수수료는 당신 삶의 이야기!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실화 29편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_장강명 소설가
누군가 홀로 어둑어둑한 책방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그가 머뭇거리며 주인과 인사하고, 둘은 서로 가만히 마주 앉는다. 주인이 수첩을 펼치며 어떤 책을 찾고 있는지 묻는다. 손님은 서지사항을 말해주며 이미 오래전에 절판된 책인데 과연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해봐야죠, 손님. 대신 수수료는 왜 그 책을 찾으시는지, 책과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겁니다.”
헌책방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10년 넘게 갖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수집해왔다. 손님들에게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는지 사연을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의뢰인들은 때론 기묘하고 때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저자에게 찬찬히 풀어놓았다. 이 책은 그중 스물아홉 편의 사연을 가려 뽑아,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작가 및 책 소개는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목차
1부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사랑 편)
돌이켜보면 미안한
이상한 첫사랑
소중한 사람이 선물한 책
엉킨 인연의 실타래
장난스런 초대
40년 만의 완독
사랑이란 이름의 광폭
2부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가족 편)
나만 빼고 다 괜찮은 이혼
책캐구우초오교오
작은 단서라도 좋습니다
근육맨
아들의 여자친구가 내준 숙제
K씨의 조용한 오후
그리고 모험은 계속된다
3부 기묘한 손님들 (기담 편)
666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책
불운한 책 도둑
동묘앞 책 찾기 대결
수상한 의뢰
사라진 책, 사라진 친구
4부 책과 삶 (인생 편)
완전을 위한 불완전
일생의 유일한 친구
나의 아는 형 이야기
제주의 밤과 추억의 한라산
여행지에서의 속삭임
독창성 마니아
꿈의 무대
담백한 삶을 위하여
서평
헌책을 찾는 사람들의 여러 사연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손님들이 찾았던 책들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판된 책들이어서 이름조차 낯설었는데 책에 담긴 저마다의 비밀과도 같은 사연을 몰래 듣는 것 같아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그동안 이 책 속 기담이 사실일까 아니면, 소설일까 싶었는데 책 소개를 찾아보니 29편의 실화라고 한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사연들도 있어서 실화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로 놀랍다.
책을 찾는데에는 어쩔때에는 몇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기도 하는데 책을 찾은 후 손님과 그 책과의 만남이 그려질 때는 왜이렇게 뭉클하던지.. 지난 추억과의 만남이랄까? 그 책을 손에 넣은 손님도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다.
속편이 나온다면 또 읽어볼 의사 100%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