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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아버지의 해방일지 _ 책 소개 및 서평

by 게으른수집가 2024. 5. 1.

안녕하세요
책 리뷰어 게으른 수집가입니다!

오늘은 정지아 작가님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라는 책의 서평을 가지고 왔어요

책 소개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랑
그 안에서 발견하는 끝끝내 강인한 우리의 인생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은 정지아만이 가능한 서사적 역량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묘미는 어쩌면 ‘가벼움’에 있다. “아버지가 죽었다. (…) 이런 젠장”으로 시작하는 첫 챕터에서 독자들은 감을 잡겠지만 이 책은 진중한 주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각 잡고’ 진지한 소설이 아니다. 남도의 구수한 입말로 풀어낸 일화들은 저마다 서글프지만 피식피식 웃기고, “울분이 솟다 말고 ‘긍게 사람이제’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추천사, 김미월)해진다.

*책 소개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를 활용하였습니다


줄거리


빨치산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3일간 장례를 치르면서 만나게 되는 조문객들을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와 일화 등을 듣게 된다.
완벽하게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주인공 고아리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비로소 아버지와의 화해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독서평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처럼 몰입감 있게 한번에 읽힌 책은 아니다.
전라도 사투리와 빨치산이라는 단어는 물론 사상 자체가 내게는 매우 생소했고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문객들을 통해 듣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를 추억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이해와 함께 후회하기도 하면서 아버지를 회상하는 딸을 보며
언젠가 나에게도 저런 시간이 오겠구나 싶으면서 울컥하였다.

내가 아는 나의 아버지, 내가 아는 나의 어머니는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텐데…
나는 우리 엄마와 아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있을까

빨치산과 그 시절에 대해 매우 잘 묘사되어 있어서 실화인가 싶어 작가를 검색해보니,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이라고 한다.
실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는 빨치산이셨고, 그런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두고 글을 썼으나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들은 실화는 아니라고 한다.

어두웠던 그 시절에 대해, 다소 예민할 수있는 주제에 대해 어둡고 암울하게 글을 쓰기보다는 가볍고 재미있게 글을 구성하여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생소하고 어려웠지만;;;;;)